본문 바로가기
답사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해외여행

두바이-포르투갈-스페인 여행(2023.10.30~11.8) 18-9

by 히스토리오브 2023. 12. 15.
반응형

9. 포르투갈 리스본 (11.1) 악몽의 시작

2023년 10월 말경 아내와 함께 스페인·포르투갈 7박 10일 패키지여행에 나섰다. 14시간 정도 걸리는 직항보다는 8~9시간 후에 두바이에 내려서 반나절 시내 관광을 하고, 다시 8~9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는 경유 항공편을 선택했다. 너무 장시간 앉아 있으면 지루할 뿐만 아니라 발과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는 부작용도 있었기 때문이다.

밤에 도착한 리스본 공항은 그 나라 실정을 말해 주는 듯 천정에 부착된 대형 전등 12개 중에서 5개가 꺼져 있어서 어두운 느낌도 들었다. 물론 분위기도 인천 공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칙칙했다. 입국 수속할 때도 직원 4명이 전화질을 하면서 업무를 보는 등 세월아 내월아. 속이 터진다.

우리를 포함한 입국자들은 땀을 삐죽삐죽 흘리며 윗옷을 하나씩 벗었다. 여기저기서 불만들이 쏟아졌다. “한국 같으면 당장 난리 났겠다.” 비교적 인내심이 많아 보이는 고참 인솔자(가이드) 입에서도 한숨과 불만이 튀어나왔다. 포르투갈의 첫인상은 이랬다.

이튿날 현지 가이드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번 여행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그는 출생부터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태어나,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자랐다고 했다. 유창한 한국말에 남쪽 지방 사투리와 억양이 섞여 있었다. 로***라고 이름을 소개하면서, 말하기를 좋아해서 가이드라는 직업은 말을 많이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업종이니 자기에게 딱 맞는 직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두 함께 웃었으나 이게 악몽의 시작일 줄이야.

미혼인 현지 가이드 로***는 ‘동굴 목소리’에 입심이 좋았다. 버스에 올라 마이크를 잡으면 다음에 정차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멈추지 않았다. 관광지에서는 이어폰으로 계속 들어야 했다. 그는 한국인이 아니고 스페인 사람이었다. 다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뿐이었다.

 

사례  8-6.

일행 중에 어떤 부부가 호텔 카운터 옆에서 방 배정을 기다릴 때 우연히 들었다는 말도 참 가관이다.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인근의 자기 집에 가서 자고 이튿날 아침에 오기로 했기 때문에 한국 가이드가 기사 방의 방값을 빼고 계산 하려 하니까, 로*** 가이드는 기사 방값도 일단 같이 지불하라고 요구했단다. 기사의 방값은 나중에 그가 환불받았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이구동성으로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하면서 모두 혀를 내 두른다. 프라도  미술관 관람 때 65세 이상 4명의 여권을 걷어가서 경로우대를 받는다고 했다. 여권만 돌려받았지 경로우대의 결과도 어찌 되었는지 오리무중이다.

 

11월 3일 : 세비아에서 론다 가는길--론다 투우장--누에보 다리--비에호 다리--구시가지

중국식 점심
맥주값은 개인부담(동남아 여행과 큰 차이점)
올리브 나무 묘목
올리브 나무로 덮힌 산
올리브 나무 묘목
론다 시내
론다 주택가 골목
론다 파라도르 (4성급 호텔)
누에보 다리(새다리, 18세기 말)
누에보 다리 하류쪽 풍경
비에호 다리(헌다리), 누에보 다리(새다리)가 건설되기 이전에 사용한 다리
비에호 다리(헌다리, 16세기)

 

다리 건너편 구시가지

 

누에보 다리 위의 관광객(전면은 구시가지)
누에보 다리 상판과 난간
다리 건너편 구시가지 입구
구시가지, 헤밍웨이 호텔(4성급)
구시가지 도자기 벽화
구시가지 입구 기념품점
구시가지 에서 바라 본 다리 건너편의 론다 신시가지
구시가지 입구 식당
구시가지 입구 상점가
신시가지 건물
누에보 다리 상류쪽 풍경
로*** 가이드는 헤밍웨이라고 하면서 지나간다.
공원 입구 지하에 매립된 쓰레기 통을 들어올려 청소하는 중
쓰레기를 비우고 제자리로 들어간 지해 매립 쓰레기통
옛 투우장과 황소 동상
1785년(6년 공사) 완공한 최초의 투우장(토로스 데 론다 광장) 정문, 투우 박물관(1984년 개관), 5~6천 명 수용.
옛 투우장 정문앞 투우사 동상
스페인 최초의 투우사(페드로 로메로) 동상, 매년 9뤌 '페드로 로메로' 축제 개최

반응형